해질녘 양조장 — 술 한 잔, 글자 한 줄
3대 양조장의 두 번째 브랜드 시작. 기존 라벨 13종을 4종으로 줄이고, 매장 메뉴판부터 SNS까지 같은 어조로 묶었습니다.
로고 한 줄, 헤드라인 한 단락, 첫 화면의 한 호흡. 처음 만나는 사람이 무엇을 기억하고 떠날지를 같이 정합니다.
처음 1년에 4팀, 작년 한 해에 11팀.
올해는 처음으로 외부 협업이 더 많아졌습니다.
시작은 보통 비슷합니다. 잘 정돈된 그리드, 어딘가 본 듯한 사진 톤, 누가 봐도 무난한 카피 한 줄.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문법이라 저희도 한동안 그 위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가지가 분명해졌어요. 처음 만나는 사람이 페이지를 닫고 나서 기억하는 건 우리가 정성껏 다듬은 그리드가 아니라, '어, 이 사람들 좀 다르네' 하는 한 줄의 위화감이라는 것.
그래서 저희는 페이지의 무난한 90%를 같이 깎고, 나머지 10%에 의도된 어긋남 한 조각을 끼워 넣습니다. 그 한 조각이 브랜드의 첫 문장이 됩니다.
3대 양조장의 두 번째 브랜드 시작. 기존 라벨 13종을 4종으로 줄이고, 매장 메뉴판부터 SNS까지 같은 어조로 묶었습니다.
SaaS 메인 랜딩 + 가격표 + 도큐먼트 톤 통합
캠페인 영상 30초 + 룩북 + 인스타 12컷
앱 온보딩 4컷 다시
단일 매장 카페 브랜딩
시니어 헬스케어 온보딩
이름, 슬로건, 보이스 가이드까지. 보통 1~2주 안에 끝나는 인터뷰부터 시작합니다.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이미 쓰고 있는 어조를 골라 다듬는 일이 더 많습니다.
정적인 페이지보다는 손에 잡히는 프로토타입을 먼저 만듭니다. 개발팀이 따로 있는 경우엔 인수인계 문서까지, 없을 땐 라이브 배포까지 같이.
15초 광고 한 컷부터 60초 브랜드 영상, 인쇄 카탈로그까지. 움직이는 글자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갈지를 종이에 먼저 그립니다.
프로젝트마다 다르지만,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자주 묻는 '얼마나 걸리나요'에 가장 정직한 답을 모았습니다.
영상 통화 30분, 무료입니다. 사실 우리가 안 맞을 수도 있어요. 그걸 가장 빠르게 확인해 보려고 만든 자리예요. 견적 이야기는 그 다음에 드립니다.
내부 인터뷰 3~5명, 경쟁사 8~12곳을 같이 봅니다. '문제는 사실 X였다'까지 정리하는 게 이 단계의 결과물이에요. 여기까지 와서 방향이 크게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더라고요.
2주가 한 사이클이에요. 매 사이클 끝에는 한 시간짜리 라이브 리뷰가 들어갑니다. 화요일 오전이 가장 자주 잡히는 시간대예요. 영상 통화도 좋고, 필요하면 출장도 갑니다.
릴리스 직후 한 달, 그리고 1년 뒤. 두 번의 회고 미팅을 기본으로 합니다. 잘 안 된 부분을 솔직히 같이 보는 자리가 다음 프로젝트의 시작이 되곤 해요.
랜딩 한 페이지 바꾸고 CAC가 23% 떨어졌어요. 처음엔 그 정도 차이가 날 일인가 싶었는데, 세 번째 사이클 가니까 광고팀이 카피 결정을 우리한테 들고 오더라고요. 그게 사실 더 큰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양조장 3대째 일인데, 처음으로 라벨을 부끄럽지 않게 손님 앞에 내놨어요. 메뉴판 바꾸고 나서 단골들이 '여기 분위기 좀 달라졌다' 하더라고. 그게 제일 좋더라구요.
온보딩 3번째 화면에서 빠지던 사용자가 5번째까지 가더라고요. 디자인 회사들 보통 '예쁘게 해드릴게요'로 시작하는데, 여긴 '왜 거기서 빠지는지부터 같이 봅시다'로 시작했어요. 그 차이가 컸어요.
우리 옷은 옷이 사람을 입히는 게 아니라 사람이 옷을 입어야 하는데, 그 결을 어떻게 페이지에 담을지 한 달을 고민하다가 여기를 만났어요. 22FW 캠페인 첫 컷 보고 '아 이게 우리 표정이지' 싶었어요. 옷장에 거는 라벨 같았어요.
30분 무료 디스커버리부터 시작합니다. 신청해 주시면 영업일 1~2일 안에 답장드릴게요.